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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금니와 송곳니 사이로 혀를 갖다대 보니 뭔가가 만져졌다. 자세히 보니 치아의 머리가 뾰족하게 올라와 있었다. 작년 11월달에 치과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보니 해당 위치와 반대편 같은 위치에 치아가 숨어있었다. 흠.. 위치가 안좋고 기존 치아를 밀어낼 것 같으니 뽑아야 겠지..?
그래서 오늘 아침에 치과에 갔다.(3개월 동안 안쓴 연차를 오늘 어제부터 몰아썼다.) 해당 치아는 유치였고 반대편도 마찬가지겠지.. 다 안자라서 잇몸을 절개하고 빼냈다. 옛날 어릴 때, 이 뽑을 때 느낌이 겹치면서 조금 아프긴 했는데, 뭐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을 받으니 나쁘지 않았다. (이제 4개 남았다.. 올라오지 마라..)

암튼 그래서 밥은 못먹으니 죽을 쑤기로 했다. 집에 가진 재료는 없지만 냉동 새우가 있길래 얘를 단백질 용으로, 당근은 그냥 몸에 좋을 것 같아서 넣었다. 이외에도 그냥 흰 쌀만 하기에는 별로일 것 같아서 잡곡도 넣었다.

새우를 데쳐서 익히고 걍 자른다. (사진이 영 별로네.. )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다. 칼질도 못한다. 하지만 살기 위해서 한다.

이제 밥을 넣고 물을 넣고 저것들을 넣어서 계속 끓인다.

음.. 물을 더 넣을 걸.. 그리고 역시나 죽은 싱겁다.

간장이랑 참기름을 넣었다. 무난하다. 근데 당근이 안 익은 것 같은뎅..

그냥 김이랑 먹으니깐 맛있다. 대충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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